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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숏츠에 대해

LEE HEE 2022. 9. 29. 10:00

숏폼, 숏츠 플랫폼
숏폼, 숏츠 플랫폼

 

숏폼이 우리 일상에 스며든지 벌써 몇 년이 지났더랬다.

숏츠 플랫폼에 대해 조사할 일이 있어서 정리했던 글을 이곳에 공유하려고 한다.

 

 

 

1. 숏폼의 자리매김

숏폼, 틱톡의 자리매김

 

15초짜리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틱톡.

불과 몇 년 사이에 15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거대한 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틱톡이 인기가 많아지고 숏폼 콘텐츠의 소비가 급격하게 늘어나자,

유튜브, 인스타그램 그리고 넷플릭스, 네이버 블로그까지 기존 콘텐츠 플랫폼들도

숏폼 서비스를 도입하기 시작했다.

 

틱톡 뿐만 아니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네이버에서도

숏츠, 숏폼을 볼 수 있어, 숏폼 서비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지며 자연히 소비자의 확대로 이어졌다.

이제 숏폼은 Z세대, 10대 친구들의 전유물이 아닌,

다양한 연령대가 즐기는 주류 콘텐츠로 자리매김 하게 되었다.

 

유튜브의 숏츠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할 수 있다.

50대 60대 어른들도 숏츠를 쉽게 소비할 수 있게 되었으니 말이다.

 

 

 

2) 각각의 숏츠 플랫폼

숏츠 플랫폼 비교

 

각 숏츠 플랫폼의 UI를 비교해보자.

틱톡은 숏폼이 주요기능이기 때문에

오로지 숏폼에 맞춰진 디자인이다.

 

다른 앱들도 틱톡과 비슷한 형상을 하지만

틱톡과는 달리, 제공하던 서비스 중 숏폼이라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기 때문에

하단에 메뉴바가 있다는 차이가 있다.

 

인스타그램의 스토리의 경우 숏츠플랫폼은 아니지만

이미지만 업로드 시키거나 짧은 영상을 올리거나 한다는 점에서

숏츠 플랫폼과 결이 비슷하다고 느껴 레퍼런스를 참고했다.

24시간 뒤에 스토리 게시물이 사라진다는 점이 숏폼과 가장 큰 차이점으로 나타난다.

 

 

 

3) 틱톡의 성공배경

틱톡의 성공배경

 

그렇다면 틱톡은 어떻게 이만큼 성장했을까?

몇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3가지를 꼽자면

 

첫번째, 코로나 19이다. 코로나19가 생겨나고

사람들은 밖으로 나오지 않고 집 안에만 머물렀다.

집 안에 있는 사람들은 휴대폰과 노트북, 컴퓨터, TV를 보는 시간이 늘어났고

그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해 수많은 콘텐츠들이 등장했다.

코로나19 이후 OTT서비스가 잘 되었던 것처럼.

 

그러나 수많은 콘텐츠가 등장한만큼,

우리의 시간 24시간, 그 중 핸드폰을 보는 시간은 한정적이다.

그 많은 콘텐츠 중에서 핵심적인 콘텐츠만 보고 싶고,

빨리 많은 콘텐츠들을 보고 싶어졌기 때문에

"짧고 핵심만" 의 콘텐츠 소비 성향이 생겨났다.

긴 글에 "누가 세줄 요약좀" 하는 댓글도 종종 본 것처럼 말이다.

 

두번째는 틱톡의 아래에서 위로 쓸어 올리는 인터페이스이다.

무작위의 콘텐츠가 보여지는 틱톡의 콘텐츠 소비 방식은

마치 룰렛 게임의 중독과 같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글로벌화가 되기 싶다는 점이다.

틱톡에는 많은 영상들이 올라오지만

자막이 없어도 이해가 되는 영상이 대부분이다.

"커버댄스" "아무노래 챌린지" 등 비언어적 콘텐츠로 글로벌화가 쉽기 때문에

빠르게 확산되었다.

 

 

 

4) 틱톡은 정말로 인기가 많을까?

틱톡의 부정적인 이미지

 

솔직히 우리나라에서는 틱톡의 이미지가 좋은 편은 아니다.

뉴스에서는 미국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한다는 소식들이 심심찮게 들려오고

개인정보노출에 대한 우려와 초기 지나친 틱톡광고로 피로감을 느끼기도 했으며

정치적인 영향으로 동영상 검열로 인해 특정 동영상은 업로드해도 삭제되고

저작권 의식은 거의 바닥이며

무엇보다 틱톡은 어린애들이나 하는 오글거리고 유치하고

이상한 내용이 많다 라는 이미지가 있다.

틱톡은 정말 인기가 많은 걸까? 라는 의문에서 더 조사해봤다.

 

 

 

 

5) 아시아 틱톡 앱 순위 (출처 모바일인덱스 : https://www.mobileindex.com/home)

아시아 틱톡 앱 순위

 

모바일인덱스라고 앱 순위 인사이트 사이트가 있다.

앱 순위를 보며 내가 다시 재편집한 표이다.

(표에서 5위 이내인 경우는 굵은 글씨 처리했다)

 

일단 아시아에서 틱톡의 순위는 높다. 거의 상위권이다.

날짜 기준으로 몇 주 전만해도 틱톡이 거의 1, 2위였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부정적인 이미지 때문인지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낮은 순위에 자리잡고 있다.

 

안드로이드 유저와 ios 유저의 성향차이도 보인다.

해당 순위에서 특이점은 영상, 사진 편집 어플의 순위도 꽤 높았다는 점이다.

 

 

 

6) 북미, 유럽, 기타 틱톡 앱 순위

북미, 유럽, 기타 틱톡 앱 순위

 

북미, 유럽, 기타 국가의 틱톡 앱 순위도 의외로

틱톡의 순위가 높다. 그리고 동시에 영상, 사진 편집어플의 순위도 높았다.

 

서양권의 특이점은 Be Real 이라는 앱의 순위다.

Be Real (비리얼)은 최근 서양권에서 유행하고 있는 소셜 플랫폼으로

하루에 랜덤으로 2회 알람이 울린다. 알람이 울리면 2분 내로 

현재 자신이 뭘 하고 있는지 사진을 촬영해서 업로드 하는 플랫폼이다.

ios의 경우는 틱톡보다 Be Real 이 더 높은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계속해서 Be Real 이 인기가 있다면 안드로이드도 곧 더 순위가 오르지 않을까?

 

 

 

 

7) 모바일인덱스 앱 순위 정리

앱 순위 정리

 

아시아는 틱톡이 강세였고

서양권은 Be Real이 유행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SNS 플랫폼의 인기가 증가함에 따라

편집 어플들의 순위도 같이 상승하는 경향이 보였다는 점이다.

즉 SNS플랫폼 내의 편집 기능에 만족하지 못하고

편집에만 집중한 어플을 사용하여 더 다양한 사진, 영상들을

만들고 싶어하는 니즈가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8) 숏폼 도입의 한계

 

자, 이렇다보니 숏폼 너무 좋으니 도입하고 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먼저 기술적으로 한계가 있다. 숏폼 기능을 매끄럽게 자연스럽게

도입하기엔 유능한 개발기술과 그걸 뒷받침해주는 자본력이 필요하다.

 

또, 반대로 생각해보자, 이 글을 읽는 사람 중에서

숏폼을 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숏폼을 만들고 업로드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까?

대부분의 이용자는 콘텐츠 소비자이지 영상 크리에이터가 아니라는 점이다.

우리가 숏폼 기능을 도입한다고 해도 바라던대로 숏폼 영상들이 우수수 쏟아지지는 않는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미 틱톡, 유튜브, 인스타에서 잘 이용하고 있는데

우리 앱에서 특히 신규앱에서 굳이 영상을 편집해서 올릴까? 하는 의문점이다.

 

 

 

 

9) 콘텐츠 장단점

콘텐츠 장단점

 

영상, 이미지, 글 이라는 콘텐츠 중에서

재미는 영상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지만 일반 이용자의 접근성에서

글은 휴대폰만 있으면 작성이 가능하고

이미지는 이미 찍어둔 사진, 그리고 피사체가 있으면 바로 촬영이 가능하다.

그러나 영상은 영상을 촬영해야 하고, 편집을 해야 하고, 그리고 BGM (배경음악)까지 필요하다.

이렇게 다시 보니 소홀하게 생각했던 이미지와 글 콘텐츠가 꽤 괜찮아 보인다.

 

 

 

 

10) 비리얼 

Be Real 비리얼

 

대세인 영상이 아닌

이미지에 집중한 플랫폼이 있다.

 

아까 살짝 나왔던 서양권에서 유행하는 비리얼이라는 플랫폼이다.

비리얼은 하루 2번 알람이 울린다.

알람이 울리면 2분 내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사진을 찍는다.

찍은 사진이 업로드 되고 친구들과 함께 서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비리얼은 후면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가 같이 촬영이 되는데

전면 카메라의 경우 본인의 얼굴이 어떻게 촬영되는지 전혀 확인할 수 없다.

또 인스타그램 스토리처럼 올린 게시물은 24시간 뒤에 사라진다.

새로운 플랫폼 비리얼이 영상이 아닌 이미지, 사진에 집중한 건

이전에 나왔던 문제점도 고려하여 안티 인스타그램의 성격인 비리얼이라는 플랫폼을 탄생 시킨 것이 아닐까?

 

 

 

 

 

이렇게 조사하고 나는 생각을 정리하고

나는 나만의 현실적인 기획안을 내놓았다.

 

실현까지는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그래도 숏폼에 대한 조사를 해보며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도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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